


통합과 혁신의 힘으로 글로벌 확장을 이어가던 기아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답을 디자인
차별화에서 찾았습니다. 2006년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며 디자인 경영을
공식화합니다. 슈라이어는 ‘직선의 단순함’을 새로운 디자인 철학으로 제시하고, 기아만의 디자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갔습니다. 기아의 디자인 경영은 단순히 자동차 디자인 변화에 국한되지 않고, 조직 문화를 포함한
기업 전반을 변화시키고 혁신하는 경영전략으로 이어졌습니다.

2000년 이후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 한 기아의 주력 해외 시장은 미국을 넘어 유럽, 아태지역 등으로 다변화
됩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2000년대 중반 총괄법인과 디자인센터, 공장까지 설립하면서 현지 경영시스템이
완성됩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유럽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디자인하고 현지에서 생산한, 첫 유럽 특화
모델 씨드가 탄생합니다.(2006.12) 한국 자동차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도 오른(2007.09) 씨드는
7년 워런티 시행이라는 강력한 품질 약속과 함께 유럽 준중형급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합니다.

기아의 디자인 패러다임 전환을 대표하는 쏘울은 글로벌 CUV1 시장 성장에 발맞춰 탄생했습니다.(2008.09)
쏘울은 간결하면서도 과감한 직선의 캐릭터 라인으로 기아 디자인의 미래를 보여줬고, 햄스터들이 등장하는
독창적 광고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쏘울의 혁신적인 디자인은 한국 자동차 최초 레드닷2 제품 디자인
부문 수상이라는(2009.03) 의미 있는 성과로도 이어졌습니다. 미국 출시 5년 만에 50만 대, 9년 만에
100만 대의 판매 기록을 세운 쏘울은 디자인이 실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1) CUV (Crossover Utility Vehicle): 승용차의 편안함과 SUV의 실용성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차량
2) 레드닷(Red Dot): 독일 노르트하임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혁신성과 완성도, 차별성을 평가해 수여한다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
프라이드로 미국에 첫 진출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던 기아는 증가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지아에 공장을 설립합니다. 조지아 공장이 통합업무단지 및 디자인&테크니컬 센터와 함께
현지 트렌드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기아는 시장의 신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생산된 첫
완성차 쏘렌토R을 시작으로,(2009.11) 다양하게 선보인 현지 맞춤형 차량은 미국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었고,
기아는 미국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갑니다.

기아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
디자인 경영을 통해 체질 전환을 한 기아는 2000년대 후반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와 업계 혼란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갑니다. 쏘울, 포르테, 쏘렌토R 등 대표 모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011년에는
누적 수출 1,000만 대1를 돌파했습니다. 이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생산 거점을 모색한 결과,
네 번째 생산 거점으로 멕시코 몬테레이가 선택됩니다. 2016년 완공된 몬테레이 공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의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적 기지로 자리 잡습니다.
1) 출처: 기아 공식 홈페이지 IR 자료